단편 글/피의숙청(완결)

피의숙청

story52412 2025. 6. 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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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나를 욕하고

나를 망신 주고

나를 험담한 자

모두를 벌할 것이다. 

 

힘든 시기를

버텨냈다. 

 

위기 때마다

귀인은 나를 도와주었고

상황은 나를 피해 갔다.

경쟁자는 스스로 무너졌고

행운은 내편이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

내 삶에 최선을 다했고

내 가족에게는 좋은 사람이었다.

내 사람에게는

잘하기 위해 노력했고

내 편에게는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드디어 내 세상이 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 세상이 왔다.

이 한 몸 받쳐 내 세상이 왔다. 

 

먼저 그동안 나를 지켜주었던 

사람들에게 감투를 주어야겠다. 

 

다음엔 주변을 정리를 해야겠다. 

책상을 정리하고...

방을 정리하고...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이젠 그들에게 벌을 줄 것이다. 

세상을 어지럽힌 자에게 

벌을 줄 것이다. 

나에게 욕한 자에게 

벌을 줄 것이다. 

나를 망신 준 자에게 

벌을 줄 것이다. 

나를 험담한 자에게

벌을 줄 것이다. 

 

아 ~ 그땐 늦었구나.

 

나도 세상을 어지럽게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도 누군가에게 욕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도 누군가를 망신 준 

사실을 알았을 때

나도 누군가를 험담 한

사실을 알았을 때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것을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인 것을

 

지나간 세월 생각하니 

눈물만이 흐르는구나.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된 글은 창작자의 고유권한이니, 보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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