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글 66

나무베는사람들 4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야유회가 끝난 지도 며칠이 지났다.난 여전히 새벽 일찍 일어나나무를 베고 있다. 오늘은 다섯 그루를 베어서35만 원 이상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어 거기 조심해." 갑자기 쓰러지는 나무가 박 씨를 덮쳤다. 박 씨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나무에 깔리게 되었고, 구급차가 오고 나서야 박 씨는나무 밑에서 나올 수 있었다. 사장은 종료 시간이 아니었지만근무를 마치게 했고, 나를 포함한나무 베는 사람들은 퇴근하기 위해 차에 올라탔다. 일주일쯤 지나고 박 씨의 문병을 다녀왔는데당분간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박 씨에게 전해 들었다. 쓰러진 나무에 왼발 신경이 눌려져감각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했다. 병원에서 나오면서 박 씨를 생각하니눈물..

귀신 5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 정말 귀신일까? 옷을 털고 일어나는 순간의구심이 들었다. 귀신이 정말 존재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어느새 집 앞에 도착했다. 씻고 자려고 누웠을 때도귀신 생각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아무리 생각해도 보이지 않는 것과부딪히는 사실에 대해서는 설명이 안 되었다. 몸은 너무 피곤했지만 귀신 생각에 빠져 늦게 잠들 수밖에 없었고알람소리를 듣지 못한 나는회사에 지각하였다. 상사의 따가운 눈초리,직원들의 걱정스러운 눈빛지각은 나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갔다. 귀신 때문에 지각이라니...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고답답한 마음에 담배를 꺼내 물었다. 왜 나인지 묻고 싶었지만허공 속의 메아리였다. 또 어김없이 밤은 찾아왔다. 집에 돌아왔..

장편 글/귀신 2025.06.23

청춘만화 상편 (1~6)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 싱그러운 봄 햇살과 같은나의 18살 때부터32살까지의 이야기를지금부터시작해볼까 한다.​교실 한가운데서 누군가뒤엉켜서 싸우고 있었다.​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주먹을 막 휘두르고 있었고한 친구의 눈에는 시퍼런멍이 들었다.​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는 것을확인한 학생들은 싸움을 말렸고그제야 둘의 싸움은 중단되었다.​선생님은 둘에게 싸운 이유를물었지만 아무도 대답을하지 않았고,선생님은 그들에게 수업 끝나고교무실로 따라오라고 말했다.​그때 한 친구가 말했다."수진이 때문에"​그 말씀을 들은 선생님은 물었다."수진이가 누구야?"​그렇다. 바로 내가 수진이다.학창 시절부터 친구들은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그때도 지금도 여전히사람들이 좋아하는모든 사람들의 ..

귀신 4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갑작스러운 출장으로 일주일 동안집에 오지 못했었다. 집에 돌아왔을 때 경찰차가 우리 아파트에 주차되어 있었고난 동네 어른에게 뜻밖의 이야기를전해 들었다. 동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것이었다.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언론에서 방송하거나 기사로 내보내지 않았고,동네 사람들도 자세히는 알지 못했다.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괜히 무서운 마음에 문이 잘 잠겼는지 확인했다. 책을 읽기 위해 서재로 향했다. 어느새 새벽이 되었고,잠시 후 아침이 밝아왔다. 밖에는 여전히 경찰차가 있었다.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회사에 출근을 했다. 눈꺼풀이 감겨오는 것을겨우 참아냈다. 하마터면 회의시간, 부장님 앞에서졸 뻔했다...

장편 글/귀신 2025.06.22

청춘만화 6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 여름방학이 되었을 때 난 친구와 지방으로 봉사활동을떠나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을 때도주변에서 나를 쳐다보는 듯한시선을 느꼈다. 안 그래도 여기까지 오는 길에 지나가던남자 두 명에게 고백을 받았다. 너무 나이가 든 분의 고백은 좀 부담스러워서선글라스를 꺼내서 꼈고모자를 푹 눌러썼다. "연예인이네, 연예인이야."친구가 도착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난 친구에게 그만 놀리라고 말하며함께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는 약 2시간을 달려 지방의 어느 도시로 우리를 데려다주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은보육원이었는데도착한 버스터미널로부터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곳의 원장님 그리고 선생님들이랑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숙소에 짐을 풀었..

교통사고 (통합본)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아직도 난 그날을잊을 수가 없다.눈을 떠 있을 때도눈을 감았을 때도너무나도 선명하게 떠오르는기억이다.​물을 한잔 마시기 위해주방으로 이동했다.갈증이 너무 났기 때문이다.​물컵을 들려고 하는 순간"쨍그랑..."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우리 가족의 그날은 그렇게시작되었다.​아침이었다.모두가 분주했다.오랜만에 가족여행이었기때문이다.​사랑스러운 아내는 요리를하고 있었고아들과 딸은 서로 웃고 떠들며즐기고 있었다.난 거실에 앉아 신문을 보고있었다.​여느 가족처럼 평범한아침의 일상이었다.​아침을 먹고,화장실로 향했다.​"여보 수건 없어?"아내는 수건을 가져다주었다.​이를 닦고씻은 후 몸을 말렸다.​아들은 취업에 성공하였고,딸은 아직 대학생이다.​..

청춘만화 5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 엄마는 학교 선생님이었다. 아빠는 회사원, 우리 집은 여느 그 어떤 집처럼 평범했다.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아빠와 엄마의 외모가 뛰어났다는 점그리고 난 외동딸이었다. 아빠와 엄마는 길을 걷다가우연히 부딪혔는데서로의 외모에 반하여 연애하고결혼했다고 했다. 신혼 초에 엄마는 몸매관리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출산을 안 하려고 했지만 아빠가 아주 적극적이었다나... 어쨌다나... 그래서 난 세상에 태어날 수있었다. 난 태어났을 때부터 이목구비가 또렷했다고 했다. 어린 시절 사진을 내가 봐도 그렇게 느낄 정도이니...아무튼 난 예뻤다. 어렸을 때부터 난 반장, 회장 그런 것에는관심이 없었다. 내 생각에 그건 시간 낭비하는행동이었다. 그..

교통사고 10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 술병을 정리했다. 샤워도 했고 집 청소를 시작했다. 쌀을 씻었고 반찬을 만들었다.아침을 챙겨 먹었고병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너무나도 사랑했던 아내를 떠나보내는 날비가 내렸다. 비를 흠뻑 맞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 허탈한 마음에술 생각이 났지만 마시지 않았다. 잠이 들었고 깨어보니 이틀이 지나있었다. 아내와 아이들의 보험금을 소아병동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기부 약정서를 작성하니 작은 케이크와 병원 기념품을선물로 받았다. 어린아이들의 웃는 모습을그려보니 기부하기를 잘했다는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제 눈을 치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치의를 만났고 상담하고 나니미국의 병원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비행기티켓을 예..

청춘만화 4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나 자리에 앉았는데오늘도 선물과 편지들로 가득했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선물은 나눠 가졌다.​"쉿! 비밀이다"누군가에게 받은 선물을나눠가진다는 것은 선물을 준 사람에게는 조금 미안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알지만 어쩔 수가 없다.선물이 많아도 너무 많기때문이다. ​책상에 선물, 편지 금지라고 적어 놓을 수도 없고..."어떡해, 나가 너무나 이쁜걸..."​난 이런 나 자신이 너무나 좋다. ​길거리를 걷다가 연예기획사에서명함을 받는 것은나에게 너무나도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난 연예인이라는직업에는 관심이 없다. ​공부와 운동그리고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더 좋았기 때문이다. ​방과 후에 난 요가와 헬스를 ..

교통사고 9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 아내는 아무 말이 없었다.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아내의 모습에 눈물이 흘렀다.​잠시 후 모르는 번호로부터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보험회사였다. 사고 경위를 나에게 물었고나는 기억나는 대로 설명했다. ​얼마 후 그들은 나를 찾아왔고...​사고의 트럭기사는 현재 교도소에 있다고 전해주었다.나에게도 책임이 있으나이미 발생된 사고로 인하여피하기가 어려운 사고였으며,가족이 피해자이니 선처되었다는말도 함께 전했다. ​아들과 딸의 장례를 치러야 했다.누워 있는 아내를 기다릴 수 없었고, 더 이상 시간도 지체할 수 없었다. ​장례식은 아주 조용하게 너무나도 조용하게 끝이 났다. ​너무나도 허망했다. 믿기가 너무 어려웠다. 트럭기사를 찾아갔으나얻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