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글/나무베는사람들 4

나무베는사람들 4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야유회가 끝난 지도 며칠이 지났다.난 여전히 새벽 일찍 일어나나무를 베고 있다. 오늘은 다섯 그루를 베어서35만 원 이상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어 거기 조심해." 갑자기 쓰러지는 나무가 박 씨를 덮쳤다. 박 씨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나무에 깔리게 되었고, 구급차가 오고 나서야 박 씨는나무 밑에서 나올 수 있었다. 사장은 종료 시간이 아니었지만근무를 마치게 했고, 나를 포함한나무 베는 사람들은 퇴근하기 위해 차에 올라탔다. 일주일쯤 지나고 박 씨의 문병을 다녀왔는데당분간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박 씨에게 전해 들었다. 쓰러진 나무에 왼발 신경이 눌려져감각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했다. 병원에서 나오면서 박 씨를 생각하니눈물..

나무베는사람들 3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 1년에 한 번 가을이 지나고겨울이 시작될 때쯤야유회를 했다. 나무 베는 직원들 30명,종이공장 직원들 20명,가구공장 직원들 15명,그리고 임원과 사장 포함하여참석자들은 대략 70여 명 되었다. 야유회에 참석한 지도 어언10년쯤 되었는데, 10년 전에는인원이 350명이 넘었었다. 경기가 점점 안 좋아져종이도 한 번 쓰고 또 쓰고...가구도 사람들이 잘 구매하지 않다 보니나무를 찾는 수요가 줄었고,공장이 자동화되니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원들이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사장 가족들, 그리고 일가친척들이임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직원 숫자는 줄어든 반면 임원 숫자는 별로 줄어들지 않은 것 같다. 삼겹살을 먹었다. 박 씨와 이 씨 그..

나무베는사람들 2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 박 씨라고 불리는 사람은 종이 만드는 공장에서근무하다가 지금은 나무 베는일을 하고 있다. 그는 나에게 말해 주었다. 종이 만드는 공장은 전 공정이자동화되었다고... 예전에는 공장직원이 30명이 넘었지만지금은 10명 정도 남았다고... 설비작업자가 셋팅값을 설정해 놓으면 나무가,펄프가, 종이가 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가구공장에 다니다가 나무를 베고 있는 이 씨에게도 가구공장 또한 자동화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들었다. 나무가 재단되고,조립되고, 포장되는 것 모두 사람이 아닌 로봇의 역할이라고... 본인의 일 자리가 사라져서 이곳에 온 것이라고... 제발 나무 베는 일은 이 일만은 사라지지 않았으면좋겠다고 나에게 말했다...

나무베는사람들 1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재미로 즐겨주세요]​"김 씨, 쉬엄쉬엄 해 그러다 탈 나겠어." "이것만 마치고 쉬려고요. 사람들은 나를 김 씨라고 부른다.내 이름은 김철민인데이곳에서 나는 김 씨다. 우리는 새벽 이른 시간에 출발한다. 톱과 자루를 가지고...그리고 보호 장비를 챙겨서...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는 나무를 베기 시작한다. 어린 나무들은 시장가치가 없다. 적어도 10년, 많게는 30년 이상 된나무들을 위주로 작업한다. "슬근슬근 톱질하세""세상 모든 걱정 내려두고 슬근슬근 톱질하세" 난 오늘 오전 시간 동안 두 그루의 나무를 베었고 이제 세 번째 나무를 작업 중이다. 이것만 마저 베고 나는 동료들과 식사를 할 것이다. 보통의 나무 베는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