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글/나는아빠다(완결)

나는아빠다 (1~5통합본 이미지제거)

story52412 2025. 6. 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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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는 

나는 아빠다.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고

부하직원의 눈치를 봐야 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나는 아빠다.

 

담배 한 모금에

그리고 술 한잔에 

힘든 일도 견뎌내는 

나는 아빠다. 

 

젊었을 때 잘 나갔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불러주는 곳이 흔치 않은

나는 아빠다.

 

오늘도 직장생활에서 

잘 견뎌낸 나는 아빠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에

성공하여 장모님, 장인어른의 

사위가 되고 

처제의 형부가 되고,

처남의 매형이 된 

나는 아빠다. 

 

아내가 밥을 하면

설거지를 하는 나는 아빠다.

 

오랜만에 쉬는 날 집에서

세끼를 먹으면 삼식이라고

잔소리 듣는 나는 아빠다.

 

밖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밤에도 일해야 하는 나는 아빠다.

 

아내가 친정에 가는 날이면

드디어 자유가 생긴 

나는 아빠다.

 

토끼 같은 마누라가

출산할 때는 옆에서 그녀를

지켜줘야 되는 어쩌면 누구보다

듬직한 나는 아빠다. 

 

어머니, 아버지의 

아들인 나는 아빠다. 

 

집안에 행사가 있는 날엔

금전적인 여유가 있거나

세상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되는 나는 아빠다.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을 

마주하면 가슴 한편이 아려오는

나는 아빠다. 

 

부모님을 뵙거나 형제들을 만나거나

조카들을 만나면 만 원짜리 

한 장이라도 더 쥐어주고 싶은

나는 아빠다.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공부 열심히 할 걸 후회하지만

쉬는 날 소파와 한 몸이 되고 싶은

나는 아빠다. 

 

아버지를 보고 있으면 

닮고 싶지 않지만 

어느덧 아버지를 닮아가는

나는 아빠다. 

 

친구와의 시간이 제일

즐거운 나는 아빠다.

 

친구와 함께 있으면

세상 걱정 내려두고 추억 속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나는 아빠다. 

 

친구가 힘들다는 연락이 오면

도와주고 싶은 나는 아빠다. 

 

친구가 잘 되면 옆에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은

나는 아빠다. 

 

나이가 들었어도 친구와 

함께 있으면 한 없이 어려지는

나는 아빠다. 

 

친구들이 있어 세상 

어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견뎌 낼 수 있는 나는 아빠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나는 아빠다.

 

내가 쓰는 돈을 아껴서라도

와이프나 자녀를 위해 

좋은 것 하나 더 해주고 싶은

나는 아빠다. 

 

대출금, 카드 값, 생활비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나는 아빠다. 

 

나이가 한 살 , 한 살, 더해질수록

몸과 마음이 하나씩 고장 나기

시작하는 나는 아빠다. 

 

슬퍼도 참아내야 하고

힘들어도 참아내야 하고

고난이 밀려와도 참아내야 하고

역경이 휘몰아쳐도 참아내야 하는

나는 아빠다. 

 

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오늘도 굳건하게 가족을 지키는

나는 아빠다.

 

감사합니다.

[작성된 글은 창작자의 고유권한이니, 보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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