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글/단톡방(완결)

단톡방

story52412 2025. 6. 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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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

김 XX이 들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해 주세요."

단톡방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고
하던 얘기를 계속한다.

"그래서 어제 그 남자와는
어떻게 되었어?"

"야구 보러 같이 가실 분,
선착순 두 명"

김 XX는 단톡방에 혼자
덩그러니 남았다.

"제 이름은 김 XX이고,
나이는 33입니다"
용기 내어 글을 썼지만

"나 야구 보러 갈 거야...
아직 안 늦었지?"

"아~ 일 진짜 하기 싫다."
채팅 창에 글 들이 빠르게
올라가서 김 XX의 글은
없어졌다.

그 순간 누군가
"김 XX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라고 했다

한참을 화면에 집중하던
김 XX는 그가 고맙다.
비록 빠르게 지나갔지만
그의 이름을 기억한다.

단톡방에서 사람들은
매너를 기억한다.
단톡방에서 사람들은
관심을 기억한다.
단톡방에서 아무도
당신에게 집중하지
않는 것 같아도
사람들은 당신의 말과
행동을 기억한다.

감사합니다.
[작성된 글은 창작자의 고유권한이니, 보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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