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글/나는치킨이다(완결)

나는치킨이다 3

story52412 2025. 6. 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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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

 

하림이라는 마크를 달고

나는 어느 치킨집으로 

이동했다. 

 

그래도 외롭지 않았다.

수많은 친구들이

나랑 이동되었으니까...

 

3일 전에 한 친구가

손질되어 밀가루로 반죽된

어느 축축한 곳에 들어갔다가

뜨거운 튀김기 속에 들어간 후

사람들이 있는 테이블로

가는 것을 봤다. 

 

이제 곧 내 차례가 되겠지...

나도 곧 치킨이라 불리게 되겠지...

두렵지도, 무섭지도 않다.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니까...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니까...

 

드디어 내 차례인가 보다. 

어떤 사람이 나를 조각조각 

내기 시작했다. 

 

날개와 다리, 목과 갈비뼈 

그리고 가슴살 등 

 

이후에 소금과 후추에 

염지 되었다. 

다음엔 밀가루 반죽 속으로 

들어갔다. 그 후 180도의 

튀김기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나서

난 진정한 치킨으로 태어났다. 

 

난 누구보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다. 

난 맥주와 함께라면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있다. 

난 사람들을 위로하고

사람들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사람들과 영원토록 함께하고 싶은

나는 치느님, 치킨이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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