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
하림이라는 마크를 달고
나는 어느 치킨집으로
이동했다.
그래도 외롭지 않았다.
수많은 친구들이
나랑 이동되었으니까...
3일 전에 한 친구가
손질되어 밀가루로 반죽된
어느 축축한 곳에 들어갔다가
뜨거운 튀김기 속에 들어간 후
사람들이 있는 테이블로
가는 것을 봤다.
이제 곧 내 차례가 되겠지...
나도 곧 치킨이라 불리게 되겠지...
두렵지도, 무섭지도 않다.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니까...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니까...
드디어 내 차례인가 보다.
어떤 사람이 나를 조각조각
내기 시작했다.
날개와 다리, 목과 갈비뼈
그리고 가슴살 등
이후에 소금과 후추에
염지 되었다.
다음엔 밀가루 반죽 속으로
들어갔다. 그 후 180도의
튀김기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나서
난 진정한 치킨으로 태어났다.
난 누구보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다.
난 맥주와 함께라면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있다.
난 사람들을 위로하고
사람들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사람들과 영원토록 함께하고 싶은
나는 치느님, 치킨이다.
The end.
반응형
'중편 글 > 나는치킨이다(완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치킨이다 (1~3 통합본 이미지제거) (4) | 2025.06.08 |
---|---|
나는치킨이다 (1~3 통합본) (0) | 2025.06.08 |
나는치킨이다 2 (0) | 2025.06.08 |
나는치킨이다 1 (2) | 2025.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