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글 66

교통사고 3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돌아갈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음 톨게이트까지 가야 했다. ​오늘따라 유난히 고속도로에는차가 많았다. ​아들과 딸에게 소식을 전했더니 괜찮다고 천천히 오시라고 했다. 안심이 되었다. ​다시 톨게이트에 도착했고목적지 방향의톨게이트로 진입했다. ​옆을 보니, 아내는 피곤한지 잠이 들어 있었다. 원래 잠이 많은 스타일인데아침 일찍 일어나 더 잠이 부족했나 보다 생각했다. ​한참을 운전했더니 배가 고팠다.​휴식도 할 겸 해서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마침 휴게소 근처라고 거기서 만나기로 약속 했고아내와 나는 30분 늦게 도착했다.To be continued...

교통사고 2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바다가 보이는 펜션으로 예약했다. 저녁에는 바비큐파티도하기로 했다. 아내와 아들은 바다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짐을 먼저 차에 실었다. 1박 2일 여행이어서짐이 꽤나 많았다. ​옷, 음식 등 아내는 어제부터 분주하게준비했다. ​목적지까지 거리는 3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아들과 딸이 탄 차량이 먼저 출발했고몇분 후 나와 아내의 차량도 출발하였다. ​날씨는 꽤나 좋았다.화창한 날씨였고기분까지 좋게 만드는그런 날씨였다. ​라디오에서는 김광석 가수의 노래가 흘러나왔고아내도 기분이 좋은지전화로 친구들에게 여행에 대한 자랑을 했다. ​톨게이트를 통과하여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엇, 갑자기 이거 왜 이래?"​그 순간 내비게이션이 오작동하였고 나는..

교통사고 1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아직도 난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눈을 떠 있을 때도 눈을 감았을 때도너무나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기억이다.​물을 한잔 마시기 위해 주방으로 이동했다. 갈증이 너무 났기 때문이다. ​물컵을 들려고 하는 순간 "쨍그랑..."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 가족의 그날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아침이었다. 모두가 분주했다. 오랜만에 가족여행이었기 때문이다.​사랑스러운 아내는 요리를하고 있었고아들과 딸은 서로 웃고 떠들며즐기고 있었다.난 거실에 앉아 신문을 보고있었다. ​여느 가족처럼 평범한아침의 일상이었다. ​아침을 먹고,화장실로 향했다. ​"여보 수건 없어?"아내는 수건을 가져다주었다.​이를 닦고 씻은 후 몸을 말렸다. ​아들은 취업에 ..

채무자 3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따르르르릉"전화벨이 울린다.​아마도 빚 독촉 전화인 듯하다.일단 피해 보기로 하고 밥을 먹기 위해 주방으로 갔다. ​언제부터 라면은 내 주식이 되었고가끔 넣는 계란은유일한 나의 영양분이었다. ​"따르르르릉"전화벨은 이후에도 수차례 더 울렸다.​밥을 먹을 때도설거지를 할 때도옷을 갈아입을 때도심지어... 똥 쌀 때도​가슴이 조여옴을 느낀다.전화를 해지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나에게는 해야 하는 일그리고 찾아야 되는 사람이 있어서 다시 버텨보기로 했다. ​눈을 뜨는 것이 두려웠지만아침은 찾아왔다.To be continued...

채무자 2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내가 팔았던 제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그것도 한, 두 마리가 아닌 대량으로...​밤낮으로 수습해야 했다. 언론은 제품에 벌레가 들어간 사진을 공개했고,제품을 전량 회수 및 폐기 처분할 수 밖에 없었다.​소비자는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고회사의 제품은 신뢰를 잃었다. ​거래처는 회사로 찾아왔고직원들의 월급을 줄 수 없는상황에 이르게 되며, 가진 전 재산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집 안에 있던 모든 가구 및 전자제품들에는 차압이 들어왔고아내와 그리고 딸과는 이별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나니 남는 것은 내 몸 하나밖에 없었으며뭐라도 시작하기에는 할 줄 아는 게 너무나도 없었다.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대출을 신청했는데, 이자..

채무자 1

[본 이야기는 상상력에 따라 창작된 이야기이니, 재미로 즐겨주세요]​나는 매일 밤 빚 독촉 전화에 그리고 추심에협박에 시달리고 있다.​어쩌다가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것인지...​사는 건 사는 게 아니고죽음을 생각하는 것이일상이 되었다. ​삶의 의욕은 사라졌고희망은 절망 속에 묻혀버렸다. ​빚은 하루하루 늘어났고앞날은 막막하다.​처음부터 빚이 많았던 건 아니었다. 나도 한때는 잘 나가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돈이 수중에 마르지 않았다. 좋은 차도 샀고, 좋은 집에 살며예쁜 아내와 행복하게 지냈었다. ​그 일만 없었으면지금의 빚 독촉은 없었을 텐데...​그 일만 아니었다면...To be continued...​